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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허기가 져서
먹을 것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내 시가 눈에 들어올까?
.....
태초에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그 사랑 숨결로 흙에 스며
사람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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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내가 그 날 빈 방에서
왜 소리도 없이 흐느껴야 했는지
당신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
세상에서 살려면
깊은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그렇게 우리네 세상도 변하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
사람들은 왜
사람들은 왜
돈을 중심에 놓고
권력을 중심에 놓고 사는 건지
.....
누군가
누군가
삶이 업보라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삶이 기적이라 하였습니다.
.....
면벽
누군가를 찾기보다
벽을 찾는 건
이제
내 자신과 대화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
참선과 부끄러움
참선이란
내가 무엇인지,
나를 찾는 것이다.
.....
영혼을 보라
그대여
오늘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게 다 가고
어느덧 날이 저물면
.....
사람들아
거친 세상에서 바람이 불수록
사람이 할 일은
영혼의 뿌리를 찾는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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