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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돈의 이성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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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인생
정상돈의 시집 <영혼은 별빛되어 흐르고>에 수록된 것 중 일부(10편)을 발췌하여 게시합니다.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사람들아
거친 세상에서 바람이 불수록 사람이 할 일은 영혼의 뿌리를 찾는 것인데 부귀영화를 쫓는 사람들아 너희는 얼마나 영혼을 생각하느냐 뿌리 약한 나무가 가지만 무성하면 거센 바람에 쓰러지는데 양지만 찾는 사람들아 너희는 더 높은 곳을 향하여 가지만...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영혼을 보라
그대여 오늘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게 다 가고 어느덧 날이 저물면 그대여 해는 비록 저물어도 저물지 않는 그대의 마음을 보라. 백년을 산들 어느 한 순간도 산 것 같지 않음은 부질없는 것에 마음이 휘둘리기 때문이니 그대여 잠깐을 살아도...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참선과 부끄러움
참선이란 내가 무엇인지, 나를 찾는 것이다. 밖으로 향하던 눈을 안으로 돌리고 그 눈으로 다시 일상의 나를 보면서 나의 실체를 찾는 것이다. 애써 번뇌를 없애려 하는 대신에 번뇌도 공(空)함을 알고 마음의 눈이 열릴 때까지 ‘나는 무엇인가’라는...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면벽
1 누군가를 찾기보다 벽을 찾는 건 이제 내 자신과 대화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말 없는 벽 속에 내 자신에게로 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벽 속에 내 마음의 뿌리를 찾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2 벽 속에 길이 있나니 살다가 길을 잃을...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누군가
누군가 삶이 업보라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삶이 기적이라 하였습니다. 누군가 삶이 고통이라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삶이 은혜라 하였습니다. 누군가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있다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고통도 사랑의 징표라 하였습니다. 누군가의...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사람들은 왜
사람들은 왜 돈을 중심에 놓고 권력을 중심에 놓고 사는 건지 사람들은 왜 사람을 중심에 놓고 사랑을 중심에 놓고 살지 않는 건지 아무 가진 것 없어 남자는 길 위에서 붕어빵을 구워 팔고 여자는 그 옆에서 순대를 썰고 떡볶이를 팔면서도 깊이...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세상에서 살려면
깊은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그렇게 우리네 세상도 변하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추운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이 오듯 그렇게 우리네 세상도 변하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하지만 우리 모두 그렇게 믿고 싶을 뿐 세상이 어디 그렇게 움직이는가 그래도...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길 위에서
내가 그 날 빈 방에서 왜 소리도 없이 흐느껴야 했는지 당신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여기가 어딘지 세상 속 멀리도 당신을 떠나 있는 지금 그 날에 흐느끼던 모습 불현듯 떠오르는 것은 번번이 난 당신을 떠났어도 그런 나를 떠난 적 없는...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태초에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그 사랑 숨결로 흙에 스며 사람이 되고 님 보시기에 좋았던 그 사람 유혹과 죄악이 저를 이김에 님께서 한탄하시더니 눈물이 온 땅을 삼키더라. 그런 후에도 짓느니 죄뿐인 사람들의 악한 소리가 하늘에 닿았으나 시작이...
jungdoi57
1월 9일
1분 분량
시인의 말
허기가 져서 먹을 것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내 시가 눈에 들어올까? 이런 생각을 하면 한 편의 시조차 쓰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내가 시를 쓰는 건 육신의 고픔 그 이상으로 영혼의 고픔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영혼이 살아야 살아도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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