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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jungdoi57

최종 수정일: 1월 18일

허기가 져서

먹을 것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내 시가 눈에 들어올까?

 

이런 생각을 하면

한 편의 시조차 쓰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내가 시를 쓰는 건

육신의 고픔 그 이상으로

영혼의 고픔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영혼이 살아야

살아도 죽은 것처럼

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영혼이 깨어 있어야

세상도 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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